운동이 뇌의 기능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되었다.

과거 운동하는 사람들은 멍청하느니 공부를 못하느니 하는 말들은 이제 더 이상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운동들이 과연 뇌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1. Hipocampus(해마)뇌에서 기억의 저장소로 알려져 있는 해마는 매일 약 5,000개의 새로운 뉴런을 생성한다고 한다.물론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기능이 퇴하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화’의 일부분일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사실은 운동이 해마의 BDNF(뇌활성인자) 를 활성화시켜 ‘싱싱한 뇌세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아닌가?
  2. Movement(움직임): 여러 연구에서 결론 내리기를 양쪽에 같은 무게를 들고 운동을 하는 것보다 서로 다른 무게를 든다든지 상체와 하체의 움직임이 서로 반대로 교차하는 움직임이 많이 동원되는 것이 뇌의 발달에 더 유리하다고 한다. 이를 이해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은 까닭은 우리 인간의 움직임이 대부분 ‘시상면’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움직임의 기회가 적은 ‘관상면’이나 ‘횡단면’의 움직임을 운동프로그램에 적절히 섞어주는 것은 뇌로 부터 평소의 움직임의 계산범위를 넘어선 연산을 요구하기 때문에 더 많은 뉴런들의 활동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3. Instability(불안정성): SUP는 불안정한 물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노를 젖는 운동이다. 누가 봐도 쉬워보이지 않는 운동이지만 실제 이런 균형감각을 base로 하여 ‘인체 3면의 복합적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기 때문에 뇌에게는 상당히 챌린지가 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물론 SUP를 실험도구로 사용하여 뇌의 발달을 연구한 논문은 아직까지는 없으나, 충분히 뇌의 운동영역을 자극할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학자들이 동의할 것이라 생각한다.
  4. Unpredictable(예측불허): 우리는 예측가능한 움직임에 대해서 학습이라는 것이 일어난다. 그리고 이 학습의 효과로 인해 점점 더 움직임의 오류가 줄어들게 되고 그리하여 운동에 동원되는 뉴런의 숫자도 결국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에너지 사용의 효용성이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고, 역으로 뇌기능의 발달이라는 관점에서 제한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물결이 일렁이는 곳에서 SUP를 타본 사람이라면 쉴새 없이 변화무쌍한 수면 위에서 중심을 잡으며 올바른 테크닉으로 페달질을 하는 것이 결코 쉬울 수 있거나 학습으로 완벽해 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장담하게 될 것이다. 어디 그 뿐인가? 우리 인간은 사지의 위치를 잘 기억하고 있다. 흔히 고유수용성 감각이라고 표현하는 내 몸의 위치알기는 SUP를 타는 동안에는 상당히 챌린지로 다가오게 된다.
  5. Proprioception(고유수용성감각): 발바닥과 발목, 무릎, 골반 등 주로 복잡한 관절을 이루는 곳에 많이 분포한다는 Proprioceptor들은 그 주위 근육이 늘어나는 속도와 장력을 감지하여 인근에 있는 다른 근육을 수축 또는 이완시키며 쳐해진 상황에 맞게 최적의 Tension 을 조절하여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균형을 잡거나 부상의 위험으로 부터 근육이나 결체조직을 보호하는 역활을 담당한다. SUP가 고유수용성 감각을 향상시키는데 부족함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학자들이 있을지 의문이다. 뿐만 아니라, 연구에 의하면 똑같은 동작의 운동을 할 때 도구를 손에 들고 하는 것이 맨손일 때보다, 그리고 같은 모양이지만 짧은 것을 들고 움직일 때보다 긴 도구를 들고 움직일 때 뇌의 운동영역이 훨씬 더 활성화된다고 한다. SUP는 자기 키보다 긴 노를 예측이 불가능한 물위에서 뒤뚱거리는 보드 위에서 중심을 잡으며 페달을 정확히 원하는 위치와 깊이로 찔러 넣어야 하는 운동이다. 매번 페달질을 할 때마다 물에 닿게 될 ‘노’가 어느 타이밍에, 어느 정도 거리에서, 어떤 각도와 속도와   힘으로 물로 들어가고 나와야 하는지를 지속적으로 계산해야 하는 운동이 바로 Stand Up Paddle Boarding 이다. 여기까지 읽다보면, 아! SUP라는 운동이 근육이나 결체조직 등을 보호하고 균형감각을 향상시키는데 좋겠구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우리는 좀 더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과연 그런 것들을 민감하게 조절하는 중추적 기관은 무엇이란 말인가? 바로  “BRAIN”  뇌는 당신이 SUP 위에서 하는 모든 일들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관장하고 조절한다.만약 당신이 SUP를 잘 탈 줄 모르거나 이상하게 남들보다 배우는게 힘들다면 ‘뇌를 탓하라’ 그 말은! 실망하고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라  SUP를 잘 타기 위해서 즐기고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똑똑해진 뇌를 가지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이런 운동이 과연 누구에게 도움을 줄까?
  6. Kids(아동의 뇌발달): 보통 인간은 14세 미만의 연령에서 평생 가져야 할 운동신경의 잠재적 용량을 다 채운다고 과학자들이 말하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두 선수중에 한 명은 14세 이전에 아주 다양한 운동을 했고, 한 명은 한 두가지 운동만 했다고 하면 결국 그 두명의 선수가 경합을 하게 될 때 운동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유소년시절에 다양한 운동을 접한 선수를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 운동과학자들의 주장이다. SUP는 다양한 운동기능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게하고 특히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 아닌가 생각한다.
  7. Senior(고령자의 뇌기능 회복): 고령자의 경우는 어떠한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뇌기능이 서서히 퇴화한다고 서두에 언급했다. 그리고 운동이 어느 정도 그런 영향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연구도 충분히 많다. 고령자들에게 필요한 운동은 그렇다면 어떤것일까? 같은 시간 같은 양의 운동의 한다고 했을때 고령자 분들이 삶의 질 향상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 나이가 들어가면서 균형감각이 점점 퇴화된다. 물론 노화의 이유도 있지만 실제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처럼 사용하지 않는 기관이 퇴화되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좌식생활이 대부분인 현대인들이 점점 더 이른 나이에 균형감각을 잃는 것들을 이해시켜주는 좋은 증거가 되기도 한다. 고령자들이 가장 흔하게 당하는 부상이 바로 ‘낙상’이다. 낙상으로 인해 골반뼈가 골절되게 되면 안타깝게도 머지 않아 큰 일을 치룰 준비를 해야 할 만큼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고령자들에게 생명을 위협하는 끔찍한 일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노화로 인해 단순히 근육의 수축속도가 느려져 넘어지는 순간 중심을 잡지 못했다고 해석을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수의적 혹은 불수의적으로 근육이 움직일 수 있도록 신호를 보내주는 중추적 말초적 신경체계의 퇴화가 더 큰 원인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8. Wellbeing(웰빙): 요즘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 센타를 찾으시는 어르신들이 많다. 하지만 그분들에게 답답한 실내보다는 뇌기능 발달을 돕고 낙상예방은 물론이며 안전하고 즐거우면서 도심속 강줄기를 따라 유유히 노를 저으며 느낄 수 있는 정신적 웰빙을 함께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뇌의 기능을 이야기 할때 스트레스라는 것을 결코 빼고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이다.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자연으로 돌아와 잠시 여유를 즐기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꽤하는 이런 환경친화적인 운동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여러분은 어릴 때부터 늙어 죽을 때까지  SUP를 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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